디지털문화1 천리안·하이텔·나우누리, 사라진 PC통신이 남긴 놀라운 흔적들 천리안·하이텔·나우누리, 그 시절 우리는 왜 밤을 새웠을까?1990년대 초중반, 인터넷이 아닌 'PC통신'이 세상을 연결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.천리안, 하이텔, 나우누리 등 이름만 들어도 반가운 서비스들이 정보와 사람, 문화를 잇는 통로였지요.이 글에서는 PC통신의 시대가 어떻게 우리의 일상과 문화를 바꾸었는지,그 중심에 있었던 세 플랫폼의 특징과 비하인드 스토리를 돌아봅니다.키보드 소리가 밤을 지배하던 시절PC통신은 전화선을 통해 모뎀으로 접속하던 텍스트 기반의 온라인 네트워크였습니다.초기에는 한 줄 한 줄 타이핑하며 정보를 교환해야 했고, 느린 속도에도 사람들은 밤새 대화를 멈추지 않았습니다."삐익~ 삐삐삐~" 하는 모뎀 접속음은 세대의 상징이 되었고,전화요금 폭탄은 가족 간의 다툼을 부르는 주범이기.. 2025. 5. 16. 이전 1 다음